광명 아파트 화재 | 광명 소하동 아파트 주차장 화재 불 | 필로티 구조
- 광명 아파트 화재
- 광명 소하동 아파트 주차장 화재
- 필로티 구조란
1. 광명 아파트 화재
2025년 7월 17일 오후 9시 10분경,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오크팰리스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층짜리 건물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졌으며,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이와 중증 연기 흡입으로 인해 중상을 입은 이까지 포함하면 총 20명이 중상 판정을 받았다. 그 외에도 42명이 연기를 흡입해 경상으로 분류되었으며, 전체 사상자는 65명에 달했다. 화재 진화는 약 1시간 20분 만에 완료되었고, 현장에서는 총 100여 명의 인력과 4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옥상에 고립된 23명이 구조됐고, 주차된 차량 25대는 전소되었다. 화재 당시 대량의 연기가 빠르게 퍼지며 주민 피해가 컸던 이유로는 구조적 특성과 더불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점이 지적되었다.
피해 규모와 인명피해가 커짐에 따라 광명시는 시민체육관을 임시 대피소로 제공하고, 관련 조례에 따라 화재 피해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구조적 한계와 법적 사각지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복합 재난으로 평가받고 있다.
2. 광명 아파트 화재 위치
화재는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오크팰리스 아파트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2014년에 준공된 10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로, 전체 45가구에 약 116명이 거주 중이었다.
화재 발생 위치는 필로티 구조로 설계된 주차장 천장 내부로, 최초 신고자에 따르면 천장에서 불꽃이 솟으며 연기가 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아파트 단지는 광명시의 중·소형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다수의 유사 구조 아파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진 상태다.
해당 건물의 1층은 벽 없이 기둥만으로 상부를 지지하는 개방형 구조였고, 이로 인해 불길은 제한 없이 수직 상승 및 수평 확산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변 주민은 연달아 폭발음이 들렸으며, 차량 사이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불은 곧 아파트 외벽과 내부 구조로 확대됐고,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이후 다수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이 전개되었다. 위치적 특성과 구조상 개방성이 결합돼 확산 속도를 빠르게 만든 것이 이 사건의 특징 중 하나로 확인됐다.
3. 광명 아파트 화재 원인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통해 조사 중이지만, 소방당국은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튀며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열재가 설치된 천장 마감재 사이 공간에서 불이 붙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대량의 유독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 외에도 차량이 밀집된 주차장이었기에 차량 폭발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화재의 위력이 배가되었다. 구조적 개방성으로 인해 외부 공기가 자유롭게 유입됐고, 이로 인해 불이 쉽게 산소를 공급받아 연소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또 다른 문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여부다. 해당 아파트는 2014년 준공 당시 법적 설치 대상이 아니었으며, 이로 인해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차장 내 특정 차량에서 화재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파악 중이다. 전문가들은 단열재의 연소 성질과 구조적 문제, 소방 설비 미비 등 다양한 요인이 중첩돼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4. 필로티 구조란
필로티 구조는 건물 1층 또는 지상층을 기둥만으로 지지하고, 상층부는 이 기둥 위에 올려진 형태로 설계되는 구조다. 이는 20세기 초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제안한 ‘모더니즘 5대 원칙’ 중 하나로, 도시화와 교통 수요가 급증하면서 널리 확산되었다.
건물의 1층에 벽을 두지 않고 기둥만 배치함으로써 차량 주차장, 보행 통로,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의 활용이 가능하며, 구조적으로는 기둥과 보가 상층부의 하중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도시 내 한정된 부지에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특히 고밀도 도심지에서 자주 사용된다. 개방된 하부 공간을 통해 채광과 환기, 시각적 개방감도 확보되며, 내진 설계에도 유리한 구조로 평가된다.
그러나 외부와 직접 접촉하는 구조 특성상 환경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되며, 관리 및 보안 측면에서는 보다 철저한 설계가 요구된다. 필로티는 단순한 구조 형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현대 도시 건축의 미학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징적 형태로 활용된다.
5. 필로티 구조 장단점
필로티 구조의 장점으로는 공간 활용의 유연성, 채광 및 환기 개선, 모던한 외관 디자인, 내진 안정성 등을 들 수 있다. 1층이 개방되어 주차장, 로비, 상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며, 도심 내 보행자 통로 확보에도 유리하다.
또한 채광과 자연 환기가 원활하여 실내 환경 질이 향상되며, 도시 녹지 조성과도 조화를 이루기 쉽다. 외관 측면에서는 수직적 깊이와 빛의 흐름이 강조돼 미학적 가치를 더할 수 있으며, 기둥 중심의 하중 분산 구조는 지진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반면 단점도 분명하다. 기둥이 유일한 하중 지지 요소인 만큼 지진이나 충격에 취약할 수 있으며, 외부 소음이나 공기 오염의 영향도 더 크다. 또한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고강도 자재와 복잡한 구조 계산이 필요해 초기 비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보안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는데, 외부와 직접 연결된 공간인 만큼 범죄나 화재 위험에 대비한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구조적 개방성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차량이 다수 주차된 경우 불쏘시개처럼 작용할 위험도 내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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