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프로필 즉문즉설
- 법륜스님 프로필
법륜스님 스님과 손님


SBS 예능 프로그램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이 오는 26일 오후 9시 방송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법륜스님과 방송인 노홍철, 배우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이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성지 인도 보드가야로 향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단순한 여행 예능을 넘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중심으로 출연자들이 삶의 고민을 털어놓는 로드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법륜스님의 생애와 행보를 다시 한번 되짚어본다.
인도 성지 보드가야로 떠난 여정


콜카타 일정을 마친 멤버들은 보드가야로 이동하는 과정부터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였다. 이동 수단은 야간 기차와 12시간 버스 이동 두 가지뿐이었고, 확보된 기차표는 단 두 장이었다.


법륜스님과 단둘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기대에 출연진 모두 기차 탑승을 희망했고, 노홍철은 "기차표는 황금 티켓"이라며 강한 열의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적으로 기차 동승자는 배우 이주빈이 됐고, 나머지 세 명은 험난한 육로 이동을 감내해야 했다.


버스를 타게 된 세 사람은 끝없는 비포장도로와 혼잡한 거리 풍경 속에서 "어디 끌려가는 기분이다"라며 웃픈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도 특유의 이동 문화에 점차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기차 안에서는 이주빈과 법륜스님의 1대1 즉문즉설이 펼쳐졌다. 이주빈은 긴 무명 생활 끝에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여전히 마음속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는다고 고백하며 "잘되고 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법륜스님은 누구인가... 출가와 수행의 길


법륜스님의 본명은 최석호이며 1953년 4월 11일 경상남도 울산군 두서면에서 태어났다. 경주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불교와의 결정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중학교 시절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며 처음에는 불교를 비합리적이라 여겼던 그는 점차 불교에 매료되어 경주지역 불교학생회 회장까지 맡게 됐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분황사에서 도문 스님을 만난 것이었다.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스님의 질문은 젊은 최석호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삶의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된 그는 결국 출가를 결심했다.


이후 법륜스님의 불교관을 완전히 바꾼 또 하나의 만남이 찾아왔다. 불교 정화운동에 참여하면서 회의감을 느끼고 불교를 떠나려 했던 그는 미국에서 우연히 서암 스님을 만나게 됐다. "마음이 청정하면 논두렁이 절이 된다"는 서암 스님의 가르침은 불교의 본질을 새롭게 깨닫게 해주었고, 이후 법륜스님 가르침의 토대가 되었다.
승적 갈등... "승려가 아니어도 전법한다"


법륜스님의 행보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1991년, 출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는 승적 문제로 큰 갈등을 겪게 됐다. 조계종의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공식적인 승려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일부 불교계에서는 그를 사이비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법륜스님은 "승려가 아니어도 전법을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승려 자격의 유무보다 불교의 실천적 의미를 더 중요시했던 그는 독자적인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 시련은 오히려 법륜스님을 더 넓은 대중 속으로 이끄는 계기가 됐다.
정토회 설립과 즉문즉설


1986년 비원포교원 개원을 시작으로 법륜스님은 정토회를 설립하며 불교의 대중화와 사회활동을 본격화했다. 정토회는 단순한 종교단체를 넘어 환경운동, 통일운동, 국제구호활동 등 다양한 사회운동을 전개하는 생활공동체로 발전했다. 종교의 경계를 넘어 현대사회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법륜스님을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만든 것은 즉문즉설이다. 10여 년간 정토법당에서 진행된 즉문즉설은 일상의 고민부터 인생의 큰 질문까지 청중의 다양한 물음에 즉석으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그의 답변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주었고, 이를 엮은 책들은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종교를 넘어 광범위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저서로는 스님의 주례사, 깨달음, 행복 등이 있다.


현재 정토회 지도법사로 활동 중인 법륜스님은 34년에 걸친 인도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방송에서 자신만의 기차 여행 노하우와 생존 팁도 공개할 예정이다. '스님과 손님'은 현재 OTT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며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