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종철 열사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유래

by 뉴슈인터뷰 2026. 5. 20.
반응형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유래
-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

1987년 1월,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대학생 박종철이 경찰 고문 끝에 숨졌다. 당시 치안본부는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내놨고, 이 한 문장은 군사정권 시절 국가폭력과 거짓 해명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후 진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폭발했고, 이는 결국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됐다. 민주주의 역사 속 비극적 사건에서 나온 표현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일부 인터넷 문화와 광고 마케팅에서 희화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책상을 탁”이라는 표현은 온라인 밈처럼 소비되며 원래의 역사적 맥락이 흐려졌고, 최근에는 대기업 광고와 연예인 콘텐츠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차용하는 문화가 반복되면서 사회적 감수성 부족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무신사 광고 논란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2019년 페이크삭스를 홍보하는 카드뉴스에서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 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양말의 빠른 건조 기능을 강조한다는 의도였지만, 대중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표현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 발표를 그대로 패러디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죽음을 상품 광고에 활용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역사의 비극을 희화화했다”, “광고 윤리가 무너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무신사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전 직원 대상 근현대사 교육과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후원 계획도 내놨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단순 실수를 넘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역사적 상징이 밈처럼 소비되는 현실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남았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까지 과거 사례를 다시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논란은 재조명됐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최근에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가 논란이 됐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행사 ‘버디 위크’를 진행하며 제품명으로 ‘탱크’를 사용했고, 홍보 문구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넣었다. 문제는 행사가 5월 18일과 맞물리면서 불거졌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탱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여기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더해지면서, 박종철 사건과 5·18을 동시에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우연이라 보기 어렵다”, “역사적 상처를 너무 가볍게 소비했다”는 반응이 확산했고 불매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결국 스타벅스는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용진 회장 역시 직접 사과하며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대형 브랜드조차 역사적 상징과 사회적 기억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갓세븐 진영 개인기 논란

아이돌 그룹 GOT7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박진영 역시 과거 해당 표현을 개인기로 사용해 뒤늦게 재조명됐다. 온라인상에서 다시 공유된 영상에는 진영이 예능 콘텐츠 도중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을 따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진영은 “신문에도 많이 나왔던 말”이라고 설명하며 개인기처럼 표현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적 비극을 희화화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반응에서는 “당시 예능 문화 자체가 사회적 사건을 가볍게 패러디하던 분위기였다”, “의도적 조롱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인터넷 밈 문화와 방송 예능이 결합되면서 과거의 민감한 사건들이 웃음 소재로 소비되던 시대적 분위기를 함께 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공인과 대중문화 콘텐츠가 역사적 사건을 다룰 때는 더 높은 수준의 책임감과 맥락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