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경기 산토스 하이라이트
- 최두호 경기
최두호 경기 승리로 복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마침내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최두호는 브라질의 강자 다니엘 산토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KO 승리를 거두며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긴 공백기와 부상 우려를 완전히 씻어낸 승리였으며, 동시에 한국 MMA의 자존심을 지켜낸 한판 승부로 기록됐습니다.


최두호는 17일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다니엘 산토스를 2라운드 4분 29초 바디샷에 이은 파운딩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국내에도 생중계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경기 전 분위기는 결코 최두호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산토스는 최근 한국 선수 이정영과 유주상을 연달아 꺾으며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을 얻고 있었습니다. 특히 유주상은 지난해 최두호의 부상 이탈로 대신 투입됐다가 2라운드 KO 패배를 당한 바 있습니다.


산토스는 SNS에 한국 선수들을 쓰러뜨린 이미지를 올리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해외 배당업체들도 산토스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승자는 결국 최두호였습니다.


1라운드는 산토스의 흐름이었습니다. 산토스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특유의 거친 압박을 앞세워 최두호를 몰아붙였습니다. 바디킥과 오버핸드 훅, 어퍼컷을 쉼 없이 퍼부으며 거리를 좁혔고, 빠른 연타로 최두호의 안면을 공략했습니다. 최두호는 신중하게 카운터를 노렸지만 산토스의 스피드와 압박이 예상 이상으로 거셌습니다.


특히 1라운드 중반 산토스의 연속 어퍼컷이 최두호 턱에 적중하면서 위기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산토스는 케이지 중앙을 장악한 채 공격을 이어갔고, 최두호는 방어와 거리 조절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실제 유효타 수치에서도 최두호는 크게 밀렸습니다. 1라운드 유효타 집계는 22대58로 산토스의 우세였습니다.


그러나 베테랑의 진가는 위기 속에서 드러났습니다.
2라운드 들어 최두호는 완전히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세컨을 맡은 정찬성의 지시에 따라 풋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산토스의 압박을 흘려내며 반격 타이밍을 만들었습니다. 무리하게 맞불을 놓기보다는 거리 조절과 카운터 중심의 운영으로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무엇보다 1라운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던 산토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움직임이 무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은 최두호는 강력한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산토스를 압박했습니다. 오른손 스트레이트와 안면 연타가 연이어 적중했고, 케이지로 몰린 산토스는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종료를 30초가량 남긴 시점에 나왔습니다. 최두호가 복부를 정확히 파고드는 강력한 바디샷을 적중시키자 산토스의 움직임이 멈췄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어 최두호는 곧바로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최두호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습니다. 오랜 공백과 부상 논란, 그리고 커리어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모두 털어낸 상징적인 승리였습니다.


이번 승리로 최두호는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기록한 UFC 3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최두호는 한때 UFC 입성 후 폭발적인 KO 능력으로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연패와 병역 문제, 부상 등이 겹치며 긴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카일 넬슨전 무승부 이후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를 연달아 TKO로 꺾었고, 이번 산토스전까지 승리하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특히 산토스처럼 압박이 강한 젊은 강자를 상대로 역전 KO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산토스는 한국 선수 3연속 승리에 도전했지만 최두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페더급 전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산토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강한 압박을 보여줬지만, 체력 관리와 후반 운영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날 승리로 최두호는 다시 한번 UFC 페더급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이 왜 여전히 유효한지를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한국 격투기 팬들은 긴 시간 기다려온 최두호의 부활 드라마를 지켜보며 다시 한번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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