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울산 잠수함 화재 홍범도함

by 이슈인터뷰 2026. 4. 9.
반응형

울산 잠수함 화재 홍범도함 

- 울산 잠수함 화재

 

울산 잠수함 화재 발생

2026년 4월 9일 오후 1시 58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정비 도크에서 예상치 못한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 지점은 해군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SS-079) 내부로, 당시 해당 함정은 ‘창정비’ 과정에 들어가 있던 상태였다. 창정비는 선체와 장비를 분해해 점검하는 고난도 작업으로, 전기 설비 노출과 용접·절단 공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성이 높은 환경이다. 

 

특히 잠수함은 구조적으로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연기와 열이 빠르게 축적되며, 작은 발화도 순식간에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번 사고 역시 내부에서 시작된 연기가 급속히 확산되며 작업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초기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전기적 스파크, 잔존 가연물, 혹은 정비 중 발생한 불꽃 가능성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대응 1단계’ 발령과 2시간의 사투

화재 신고 직후 소방당국은 신속하게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오후 2시 38분 ‘대응 1단계’가 발령되며 대규모 진화 인력이 투입됐고, 총 57명의 소방대원과 31대의 장비가 현장에 집중 배치됐다. 잠수함 화재는 일반 건물 화재와 달리 진입 자체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좁은 통로, 수직 사다리, 복잡한 격실 구조는 소방대원의 이동 속도를 크게 제한하며, 내부 산소 농도와 유독가스 농도 역시 위험 수준으로 상승하기 쉽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소방대원들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 4분 초진에 성공했고, 이어 오후 3시 56분 완진을 이뤄냈다. 

 

대피 완료 속 실종자 1명

화재 당시 잠수함 내부에는 약 40여 명의 작업자가 투입되어 있었다. 불길이 확산되자 대부분의 인원은 자력 또는 유도에 의해 신속히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A씨 1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며 상황은 급격히 긴박해졌다. 

 

A씨는 내부 청소 및 보조 작업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업 위치가 상대적으로 깊은 격실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잠수함 내부는 구획별로 완전히 분리된 구조이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탈출 경로 또한 제한적이다. 특히 연기 흡입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 몇 분의 지연도 생존 가능성을 급격히 낮출 수 있다. 

 

실종자 발견

완진 이후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시작됐고, 약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4시 37분경 A씨가 잠수함 하부 격실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발견이 곧 구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잠수함 내부는 들것 반입이 어려울 정도로 협소하며, 계단 대신 수직 사다리를 이용해야 하는 구간이 많다. 

 

이로 인해 부상자를 외부로 이동시키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또한 내부에는 여전히 잔열과 연기가 남아 있어 구조 작업의 위험성을 더욱 높였다. 발견 당시 A씨의 생사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 가능성이 크게 제기됐다. 

 

화재 원인 파악 중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정비 중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작업 공정 관리, 안전 수칙 준수 여부, 환기 시스템 작동 상태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다. 특히 조선소와 같은 대형 산업 현장에서는 밀폐 공간 작업 시 ‘가스 감지’, ‘화재 감시자 배치’, ‘비상 탈출 경로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번 사고는 이러한 기본 안전 장치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했는지 되묻게 만든다. 나아가 고난도 정비 작업이 진행되는 함정의 경우, 일반 산업 안전 기준보다 한층 강화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