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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빽다방 아르바이트 시작


청주 외곽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사건의 출발점이 만들어졌다. 20살 A씨는 지난해 해당 매장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근무를 시작했다. 매장은 시내 중심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떨어진 위치였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근무 인력이 자주 교체되는 구조였다.


점주 B씨는 인력 공백이 생길 때마다 A씨에게 수시로 연락을 취했고, A씨는 대부분 이를 거절하지 않고 근무를 이어갔다. 특히 기존 직원의 갑작스러운 병원 방문으로 근무 시작 1시간 전에 대타 요청이 들어온 날, A씨는 이를 수락해 밤 11시까지 홀로 매장을 운영했다.


당시 점주 B씨는 “혼자 고생 많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건 초기 A씨와 점주 사이에는 신뢰 관계가 형성된 듯 보였고, 긴급 상황을 메우는 ‘대체 인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점이 이후 상황과 대비되며 논란의 핵심 배경으로 떠올랐다.
퇴사 후 폐기 음료 3잔 마셨다며 고소


상황은 A씨가 매장을 그만둔 뒤 급변했다. 퇴사 약 두 달 후인 12월 13일, A씨는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근무 당시 아메리카노 등 음료 3잔, 총 1만2800원 상당을 무단으로 제조해 마셨다는 이유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됐다는 내용이었다.


점주 B씨는 로펌을 선임해 정식 고소를 진행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A씨는 남은 에스프레소 샷을 버리는 대신 마셨을 뿐이며, 다른 음료 2잔은 제조 실수로 폐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동일한 방식의 처리가 다른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도 관행처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횡령 혐의를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검찰은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점주 측 변호인은 CCTV에 음료를 가지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영상의 구체적 맥락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또 다른 점주 550만원 합의금 논란


A씨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같은 프랜차이즈의 또 다른 매장에서도 5개월간 근무한 이력이 있었는데, 이 역시 점주 C씨의 요청으로 시작된 일이었다. 수능 준비를 위해 퇴사를 알린 이후, 점주 C씨는 A씨를 불러내 돌연 과거 행위에 대한 ‘자백’을 요구했다.


점주 C씨는 쿠폰 적립 조작과 현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절도죄가 성립하면 대학 진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A씨가 결제 내역과 카드 사용 기록을 제시하며 반박하자 일부 주장을 번복했지만, 압박은 이어졌다. 결국 A씨는 전과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55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이는 A씨가 해당 매장에서 받은 총 급여 298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이후 점주 C씨 측은 “매일 여러 잔의 음료를 무단으로 소비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입증할 구체적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사 정부 개입


사건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해당 매장이 프랜차이즈 ‘빽다방’ 지점으로 확인되자 본사인 더본코리아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브랜드 임원과 법무 담당자를 현장에 파견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고, 향후 사법 판단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백종원 대표 역시 “점주와 직원 모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동시에 고용노동부도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접수하고 해당 점포에 대한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당국은 임금 체불, 수당 미지급, 사업장 쪼개기 여부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점검하고 있으며, 청주 지역 유사 업종으로 감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