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스토킹 | 남양주 스토킹 살인 김훈
김훈 남양주 스토킹 살인 피의자


경기북부경찰청은 2026년 3월 19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김훈(44)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범행 수단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충분한 증거 확보, 공공의 이익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훈은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던 상태였으며,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점을 고려해 머그샷 대신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신상정보는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으로 30일간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현행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이처럼 피의자 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대낮 거리에서 벌어진 잔혹 범행


사건은 2026년 3월 14일 오전 9시쯤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김훈은 자신이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피해자가 차량에 탑승해 있는 상황에서 차량 창문을 깨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피해자는 결국 숨졌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범행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특히 가해자가 전자발찌 착용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졌다.
반복된 스토킹과 전조 범죄


수사 결과 김훈과 피해자는 과거 연인 관계였으며, 이별 이후 지속적인 스토킹이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훈은 지난해 5월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전력이 있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에는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등 집요한 범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고 접근금지 조치와 통신 제한 등 법적 보호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다. 또한 스마트워치 등 신변 보호 장치도 지급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범행 후 도주와 검거


김훈은 범행 직후 전자발찌를 끊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이동 경로 추적을 통해 약 1시간 만에 경기 양평 일대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훈은 술과 약물을 다량 복용한 상태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구속영장 심사는 피의자 불출석 상태에서 진행됐고,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훈에게는 살인 혐의 외에도 스토킹, 특수상해, 위치정보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제도 개선 요구 확산



이번 사건은 사전 신고와 보호 조치가 있었음에도 살인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찰 대응 논란으로 이어졌다. 위치추적기 신고 처리에 한 달이 소요되는 등 초기 대응이 지연됐고, 가해자 접근 시 경보가 울리는 추가 장치도 신청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제도적 허점이 지적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사건 직후 스토킹 범죄 대응 종합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위험 인자가 확인될 경우 전자장치 부착 등 강력한 잠정조치를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전자발찌의 단순 위치 추적 기능을 넘어 피해자와의 접근 자체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거나 경고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