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광주밥상 생고기 애호박찌개 | 광주 동진식육식당
백반기행 광주밥상 생고기 뭉티기 비빔밥과 애호박찌개


이번에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광주 편은 진짜 찐이었습니다. 2026년 3월 1일 방송에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직접 고른 광주 단골집들이 공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시청자들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 곳이 바로 광주 동구에 위치한 동진식육식당이에요.


방송 보면서 “저기다…” 하신 분들 많으셨을 거예요. 생고기 뭉티기, 생고기비빔밥, 그리고 애호박찌개 조합이라니. 이건 솔직히 전라도 아니면 못 먹는 구성 아닙니까.
동진식육식당


광주 동구 서석로 골목 안쪽에 자리한 노포 분위기 식육식당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 진짜다” 싶은 묵직한 공기가 흐릅니다. 식육식당이라는 이름답게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확 느껴져요.



✔ 주소 : 광주 동구 서석로10번길 10-1
✔ 도보 : 문화전당역 3번 출구에서 약 550m
✔ 영업시간 : 11:00 - 21:00
✔ 브레이크타임 : 14:00 - 16:00
✔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 전화번호 : 062-224-7211
점심시간 되면 진짜 문전성시입니다. 현지인, 직장인, 방송 보고 찾아온 분들까지 뒤섞여서 대기 필수예요. 방송 이후로는 더 핫해졌고요.
매일 직접 작업하는 ‘생고기’의 위엄


여기 생고기는 매일 직접 작업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색부터 다릅니다. 선홍빛이 그냥 선홍빛이 아니라, 윤기가 살아 있어요. 생고기(27,000원)는 결이 살아 있고 찰기가 남다릅니다.


입에 넣으면 질긴 느낌 전혀 없고, 고소한 육향이 먼저 퍼지다가 은은하게 단맛이 올라와요. 괜히 광주 사람들이 생고기 자부심 갖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방송에서 이종범이 전라도식 초장 이야기를 꺼내며 “야들야들한 수육은 초장에 찍어야 제맛”이라고 했잖아요. 여기서도 초장과의 궁합이 정말 미쳤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칠맛만 살짝 올려줘요.
생고기비빔밥, 이건 진짜 광주의 자존심


생고기비빔밥 13,000원
그릇에 담겨 나오는 순간 비주얼부터 합격이에요. 나물 색감이 싱싱하고, 그 위에 올려진 생고기가 정말 듬뿍입니다. 비비는 순간 느껴지는 쫀득함… 이게 바로 당일 작업 고기의 힘이구나 싶어요.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고기의 고소함을 살려주는 스타일. 참기름 향이 올라오고, 나물과 고기가 어우러지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섞입니다. 한 숟가락 뜨는 순간 “아 이래서 단골이구나” 바로 납득.
칼칼한 애호박찌개, 밥도둑 등장


솔직히 저는 애호박찌개에 이렇게 감동할 줄 몰랐어요.
큼직하게 썬 애호박이 듬뿍 들어가 있고, 돼지고기도 넉넉하게 들어가요. 국물은 첫맛은 칼칼, 끝맛은 달큰. 애호박 특유의 단맛이 국물에 녹아 있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비빔밥 한 숟가락, 찌개 한 숟가락… 이 조합이 진짜 미쳤어요.
전라도 찌개의 매력은 깊이죠. 가볍지 않고 묵직한데, 또 부담스럽지 않아요. 밥 한 공기 그냥 사라집니다.
고깃집인데 반찬까지 감동


여기 또 하나 포인트가 밑반찬이에요.
메인 반찬처럼 퀄리티 좋은 반찬이 매일 조금씩 바뀐다고 해요. 특히 파김치가 진짜 별미입니다. 삼겹살 기름에 신김치랑 버섯 구워 먹으면 게임 끝.


공장형 김치 느낌 전혀 없고, 제대로 익은 김치라 구워도 맛이 살아 있어요.
고기 다 먹고 비빔공기 추가해서 마무리했는데, 배 터질 뻔했습니다. 양도 진짜 넉넉해요. 전라도 인심 실감.
이종범 이야기까지 더해진 한 끼


이번 광주 편은 단순한 맛집 투어가 아니라, 이종범의 추억 여행 느낌이었어요. 광주에서 나고 자란 야구 레전드가 직접 고른 집이라는 점이 더 의미 있죠. 아들 이정후 이야기, 현역 시절 비하인드, 초장 사랑 에피소드까지. 음식이랑 사람이랑 이야기가 다 어우러지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솔직 후기



충장로 근처에서 점심 먹을 곳 찾는다면 저는 여기 다시 갑니다. 광주 다시 가면 무조건 재방문.
✔ 고기 신선도 최상
✔ 애호박찌개 국물 깊이 있음
✔ 반찬 퀄리티 좋음
✔ 양 넉넉
✔ 점심시간 대기 각오 필요



광주 여행 가신다면, 관광지보다 이런 노포 한 끼가 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생고기 한 점에 전라도 초장 찍어서 한입, 그리고 애호박찌개 국물로 마무리.
이 조합은 진짜 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