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지진 | 경기도 연천 지진 강도 3.0
- 연천 지진 강도 3.0
연천 새벽 지진 발생


15일 오전 4시 13분 38초, 경기도 연천군 북북동쪽 4km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일대로 분석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9km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경기 지역에는 최대 진도 3, 강원 지역에는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뚜렷하게 느끼고 정지해 있는 차량이 약간 흔들릴 수 있는 수준이다. 새벽 시간대 발생한 지진이었던 만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미세한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올해 첫 규모 3.0 이상


이번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8차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규모 3.0 이상 지진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수치로 평가된다.


수도권과 인접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체감도 역시 높았다. 전문가들은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인구 밀집 지역과 가까워 체감이 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물 붕괴 등 직접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추가령 단층대 영향 가능성


지질학계는 이번 지진이 ‘추가령 단층대’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추가령 단층대는 원산에서 서울을 거쳐 서해로 이어지는 거대 단층 구조로 알려져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지각 내부에 축적된 응력이 국지적으로 해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 지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모 3.0 수준은 비교적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범주이며, 대형 지진의 전조로 해석하기에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북부 지역은 지진 발생 깊이가 얕은 편이어서 체감 진동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폭발음 같았다” 주민 불안


연천과 철원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은 “천둥이나 폭발음 같은 굉음과 함께 침대가 흔들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진 발생 깊이가 9km로 얕았던 탓에 진앙 인근에서는 진동과 소리가 동시에 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에는 수도권 전역에서 수십 건의 문의와 신고가 접수됐으나, 구조 출동이나 피해 접수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동요를 느낄 수 있으니 낙하물과 2차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기관은 당분간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