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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가온 패싱 논란 | JTBC 올림픽 중계권료

by 이슈인터뷰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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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가온 패싱 논란 | JTBC 올림픽 중계권료

- JTBC 최가온 패싱 논란

 

설상 최초 금메달, 최가온의 역사적인 질주

최가온이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전의 무대였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마지막 3차 시기 고난도 기술을 완벽히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빙상 중심이던 메달 지형을 넘어 눈 위 종목에서도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17세 3개월의 나이로 2018 평창 대회에서 기록을 세운 클로이 킴의 최연소 금메달 기록까지 넘어섰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국민적 환호가 이어졌다.

 

JTBC 최가온 패싱 논란

그러나 금빛 질주는 곧바로 중계 논란으로 번졌다. 대회를 단독 중계한 JTBC 본 채널에서 금메달 확정 장면이 생중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JTBC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을 방송 중이었고, 하프파이프 결선은 JTBC스포츠 채널에서 이어졌다.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은 본 채널에서 속보 자막으로 처리됐다.

 

이에 대해 JTBC는 쇼트트랙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종목인 점을 고려해 편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 상황에서 채널 전환 시 한 종목을 전혀 볼 수 없게 되는 점을 감안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설상 최초 금메달 장면을 본 채널에서 놓쳤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달라진 중계권 구조, 사라진 ‘코리아풀’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중계권 구조의 변화가 자리한다. 과거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상한 뒤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권리를 확보하고 종목을 나누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른바 ‘코리아풀’ 체제 아래 제비뽑기 등으로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을 배분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글로벌 스포츠 중계 시장이 상업화되면서 공동 구매 관행은 사실상 사라졌다. 장기 계약과 대형 자본을 앞세운 단독 입찰이 보편화됐고, 개별 방송사가 직접 협상에 나서는 구조로 전환됐다. 공공성 중심의 암묵적 룰은 시장 경쟁 논리에 밀려 힘을 잃었다. 올림픽은 더 이상 여러 방송사가 나눠 중계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자본력과 플랫폼 전략이 좌우하는 콘텐츠로 재편됐다.

 

재판매 협상 결렬과 독점의 과제

JTBC는 2032년까지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와 재판매 협상을 시도했으나, 권리료와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JTBC는 5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만큼 합당한 대가를 요구했지만, 1000억원의 재판매 중계권료는 지상파 방송사에게는 부담이었고 수익 구조를 고려해 포기한 것이다. 여기에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간 경쟁 구도까지 더해지며 협상은 결렬됐다. 

 

결과 단독 중계 체제가 확정됐고, 시청자는 특정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서만 경기를 있는 환경에 놓였다. 독점은 안정적 투자 회수라는 장점이 있지만, 선택권 축소라는 숙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최가온의 금메달이 남긴 환희 뒤에는, 스포츠 중계의 공공성과 시장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을 것인지라는 과제가 또렷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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