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간소하게 차리는 법 | 설 차례상 차림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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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간소하게 차리는 방법


명절이 다가오면 가장 큰 고민은 상차림 준비입니다. 과거에는 설날 차례상을 풍성하게 차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부담을 줄이고 본래 의미에 집중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설 차례상 간소하게 차리는 방법의 핵심은 ‘가짓수 축소’와 ‘정성 유지’입니다.


간소화된 설 차례상은 보통 9가지 내외의 음식으로 구성합니다. 윗줄에는 떡국과 술잔, 시접을 두고, 가운데 줄에는 나물과 구이 한두 가지, 김치 정도를 올립니다. 맨 앞줄에는 과일 3~4종을 단정하게 배치합니다. 전이나 튀김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필수로 두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조상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 한두 가지를 올리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입니다. 형식보다 마음을 우선하고, 가족이 함께 준비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설날의 진정한 가치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날 차례상 의미와 성균관의 제안


설날 차례상은 조상에게 새해 인사를 올리고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례입니다. 단순히 음식을 올리는 행위가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뿌리를 확인하고 효의 가치를 실천하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음복을 통해 조상의 덕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추기 위해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간소화된 설 차례상 표준안을 제안했습니다. 복잡한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모든 규칙을 엄격히 따르기보다, 음식 가짓수를 줄이고 정갈하게 차리는 데 집중하자는 취지입니다.


성균관의 제안은 전통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자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준비 과정에서의 과도한 노동과 비용을 줄이고, 가족 간 화합에 더 많은 시간을 쓰자는 점이 핵심입니다.
설 차례상 차림 그림

설날 정식 차례상에는 오랜 진설 원칙이 전해집니다. 필요한 경우 참고할 수 있도록 주요 법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둡니다.
- 조율이시(棗栗梨枾) : 과일은 대추·밤·배·감 순으로 놓습니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둡니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둡니다.
-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는 왼쪽, 식혜·젓갈은 오른쪽에 둡니다.
-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음식은 왼쪽, 국물 있는 음식은 오른쪽에 둡니다.
- 좌반우갱(左飯右羹) :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에 둡니다.
- 동병서주(東餠西酒) : 떡은 동쪽, 술은 서쪽에 둡니다.
- 배복방향(背北向南) : 신위는 북쪽, 제주는 남쪽을 향합니다.



이 원칙은 상의 균형과 질서를 위한 기준입니다. 가정의 전통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설 차례상 차리는 법


설날 차례상은 일반적으로 5열 구조를 기본으로 합니다. 설날에는 밥 대신 떡국을 올리는 점이 특징입니다.
- 1열 : 신위 앞줄. 떡국과 술잔을 둡니다.
- 2열 : 주찬 자리. 생선과 고기, 전류를 배치합니다.
- 3열 : 탕류 자리. 육탕·소탕·어탕 등을 올립니다.
- 4열 : 부찬 자리. 포, 삼색나물, 식혜 등을 둡니다.
- 5열 : 후식 자리. 대추·밤·배·감 등 과일을 놓습니다.



차례는 강신, 참신, 진찬, 헌작, 유식, 사신, 음복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모든 절차를 완벽히 지키는 것보다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이 한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데 의의를 두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설날 차례상은 많고 화려해야 하는 의례가 아닙니다. 정갈한 상 위에 담긴 공경과 감사의 마음이야말로 설 명절을 빛내는 가장 큰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