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산불 |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포항 산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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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무대왕면 양남면 동시 산불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8일 새벽 5시 30분을 기해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 산불대응 1단계가 내려졌으며, 이는 피해 면적이 10~100㏊ 미만일 때 발령되는 조치다.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 31대가 투입됐고,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가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한 북서풍에 진화 난항


문무대왕면 산불의 화선은 1.74㎞, 산불영향구역은 10㏊로 파악됐다. 현재 진화율은 60% 수준이며, 현장에는 초속 4.3m의 북서풍이 불고 있다. 매캐한 연기가 일대를 뒤덮은 가운데 진화 헬기들이 저공 비행을 하며 연방 물을 투하하고 있다.


발화 지점과 약 11㎞ 떨어진 양남면 신대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곳의 화선은 0.92㎞, 영향구역은 4.27㏊로 집계됐다. 진화율은 94%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양남면 산불 지점은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 7.6㎞에 불과해 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주민 100여 명 대피


경주시는 산불 인접 마을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기준 10개소에서 106명이 대피했으며, 일부 주민은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발생 지역 인근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골굴사 등 주요 문화재가 위치해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문화재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현장에서는 인명 피해 방지와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포항 죽장면 산불도 발생


같은 날 오전 5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지동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밭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헬기와 119산불특수대응단 등을 투입해 약 2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주와 포항 일대 산불에 대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하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경북 전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산불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