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김정근 별세 | 오스코텍 창업주 김정근 별세
- 오스코텍 김정근 별세
오스코텍 김정근 고문 별세


국산 항암제 ‘렉라자’의 원개발사로 잘 알려진 오스코텍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정근 고문이 별세했다. 오스코텍은 5일 공시를 통해 김정근 고문이 현지시간 4일 미국에서 타계했다고 밝혔다. 향년 65세다. 김정근 고문은 오스코텍 지분 476만3955주, 12.4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이번 별세로 상속 절차가 개시되면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최종 지분 귀속 및 변경 후 최대주주에 관한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현재 상속에 따른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는 즉시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정정 또는 추가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 미확정


이번 공시의 핵심은 ‘변경 후 최대주주 미확정’이라는 점이다. 김정근 고문의 보유 지분이 상속 절차를 거쳐 누구에게 귀속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속이 완료되면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경영권 구조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오스코텍은 현 경영진과 이사회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 경영진 및 이사회 체제 하에서 사업 운영과 연구개발(R&D) 등 주요 업무를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근 고문은 2025년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고문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영 공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렉라자’ 탄생의 초석


1960년생인 김정근 고문은 치과의사이자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출신으로, 1998년 학내 벤처 형태로 오스코텍을 창업했다. 당시 국내 바이오 산업이 태동기에 머물러 있던 시절, 연구 중심의 벤처기업을 설립해 뼈 질환과 항암제 개발에 집중했다. 김정근 고문은 후보물질 발굴과 연구 기반 구축에 힘쓰며 오스코텍을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국산 신약 31호로 허가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유한양행이 2015년 도입해 개발을 이어갔고,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항암제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정근 고문은 국내 1세대 바이오 벤처 기업인으로서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코텍 지분 구조에 변수


김정근 고문의 별세로 시작된 상속 절차는 향후 오스코텍의 지분 구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대주주 변경 여부와 지분 분산 가능성에 따라 경영권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상속 비율이나 승계 구조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오스코텍은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서 기존 파이프라인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를 잃은 상황 속에서도 현 이사회 체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최대주주 구조가 어떻게 정리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