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뱀 멸종위기종 | 강남역 화장실 뱀 유기
- 강남 뱀 멸종위기종
강남 뱀 멸종위기종 유기


지난 4일 강남구 내 한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뱀 두 마리가 발견되며 시민들이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이용객 신고를 받은 뒤 관계 기관이 현장에 출동해 즉시 구조에 나섰고, 추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도심 공공장소에서 파충류가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강남구는 구조 직후 해당 개체들을 임시 보호하며 정확한 종 확인과 유기 여부 파악에 착수했다.
주인 찾기 공고


구조 이후 강남구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주인 찾기 공고를 게시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보호 조치를 이어갔다. 일정 기간 동안 소유자 연락을 기다렸지만 끝내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단순 실종인지, 고의 유기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확인 작업도 병행됐다. 공공장소에 방치된 경위에 대한 조사 역시 함께 진행되며 행정 절차가 차분히 이어졌다.
국제 멸종위기종 ‘볼파이톤’ 판명


이후 한강유역환경청의 정밀 확인 결과, 구조된 뱀 가운데 한 마리가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인 ‘볼파이톤(Ball Python)’으로 판명됐다. 볼파이톤은 아프리카 원산의 비독성 비단뱀류로 비교적 온순한 성격을 지닌 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은 없지만 국제 협약과 국내 법령에 따라 엄격한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멸종위기종은 소유자 외 일반 분양과 거래가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관리 기준 또한 까다롭다.
22일 국립생태원 긴급 이송…엄정 대응 방침


멸종위기종으로 확인된 이후 강남구는 환경청과 협의해 전문적 관리가 가능한 기관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볼파이톤은 지난 22일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파충류를 유기하는 행위는 시민에게 불안과 공포를 줄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치명적인 학대라고 지적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속한 구조와 투명한 행정 처리로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히며, 무책임한 유기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