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희 프로필 | 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소식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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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소식


원로 영화배우 남정희가 지난 2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다. 24일 원로영화인회와 유족 등에 따르면 남정희는 지난 22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 영화계와 드라마계에는 깊은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수십 년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의 마지막 소식에 동료들과 후배 배우들 역시 잇따라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남정희는 화려한 스타 배우라기보다 작품의 결을 단단히 받쳐주는 조연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서 오랜 시간 존재감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사망 원인, 척추 수술 후 건강 악화


남정희의 사망 원인은 지병에 따른 건강 악화로 전해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남정희는 약 1년 전 척추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악화됐으며, 이후 자택에서 요양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이어진 회복 과정 속에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고, 결국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별도의 외상이나 사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영락동산으로 알려졌다.
남정희 프로필


남정희는 1942년생으로, 1962년 영화 ‘심청전’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한국 영화 황금기부터 뉴웨이브, 그리고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변화 속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한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백기를 겪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노년기까지 배우로서 삶을 이어갔다.


특히 일상의 결이 살아 있는 인물, 어머니와 할머니, 이웃 노인 등 현실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약 300편 작품 원로배우


남정희는 평생 약 300여 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 ‘창’(1997), ‘춘향뎐’(2000)을 비롯해 배창호 감독의 ‘정’ 등 굵직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교적 최근에는 영화 ‘늑대소년’(2012), ‘내가 살인범이다’(2012), ‘브라더’(2021) 등에 출연하며 노모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에서는 ‘모래시계’(1995), ‘로맨스’(1998),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에 참여했다. 작은 역할이라도 성실히 임했던 남정희의 연기 인생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곳곳에 깊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