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 화재 | 종로3가역 열차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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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역 열차 화재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연기가 발생해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8분쯤 “지하철 역사 내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기는 1호선 종로3가역 상행선 승강장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역사 내부에는 매캐한 냄새와 함께 희뿌연 연기가 퍼졌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소방당국은 즉시 승강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용객과 상가 상인들을 역사 외부로 대피시켰다. 역사 내 방송을 통해 “연기 발생으로 확인 중”이라는 안내가 반복 송출되며 현장은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상행선 열차 무정차 통과


연기 발생 직후 서울교통공사는 안전 확보를 위해 종로3가역 상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 조치했다. 서울역 방면으로 향하던 열차들은 종로3가역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으며, 역사 출입도 제한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승강장과 계단에서 발길을 멈춘 채 안내를 기다려야 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계단으로 이동하라”, “다른 역으로 이동해 달라”며 현장 통제를 이어갔다. 상행선 무정차 조치는 오후 3시 16분까지 약 40분간 이어졌고, 이후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다.
원인은 브레이크 과열 추정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화재가 아닌 열차 차량 하부 브레이크 과열로 인해 발생한 연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연기가 발생한 열차는 지상 회기역으로 회송돼 정밀 점검에 들어갔다. 다만 연기 발생 이후 약 1시간이 지난 뒤에도 역사 내부에는 매캐한 냄새와 미세한 연기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3가역 상행선 바로 맞은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상인 A씨는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나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며 “다시 들어왔지만 아직도 냄새가 조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셔터를 내리고 잠시 대피했다가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없어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상황은 아니었고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기가 난 상행선 승강장 위층 상가 상인들 역시 사회복무요원과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강장과 선로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고, 배기 작업을 마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며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연기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열차 상태와 당시 운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