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2080 치약 | 애경 2080 치약 회수 대상 트리클로산
- 애경 2080 치약 회수 대상
애경 2080 치약 회수 조치 대상 6종


애경산업의 ‘2080 수입 치약’ 6종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보존제 성분 트리클로산이 검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서울지방식약청 브리핑을 통해 해외 제조소 ‘도미(Domy)’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된 2080 치약 6종 가운데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 중 754개 제조번호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약 2천9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직접 제조한 2080 치약 128종에서는 트리클로산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수입 제품 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인은 중국 제조소 '도미' 장비 소독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트리클로산 혼입 원인은 중국 내 해외 제조소 도미가 2023년 4월부터 치약 제조 장비의 소독·세척 목적으로 트리클로산을 사용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료로 직접 첨가된 것이 아니라 제조 설비 소독 과정에서 잔류 성분이 제품에 섞였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도미와 애경산업을 대상으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수입 제품 전량에 대해 자발적 회수를 지시했다. 회수 대상은 수거 가능한 870개 제조번호 제품이며, 회수 완료 시점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회수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리 책임 논란이 불거졌다.
트리클로산이란


트리클로산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보존 성분으로, 과거 치약과 세정제 등에 널리 사용됐다. 국내에서는 소비자 안전과 노출 저감을 이유로 2016년부터 구강용품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반면 유럽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치약에 트리클로산을 0.3% 이하로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위해 우려가 낮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최대 함량 0.16% 역시 해당 기준보다 낮은 수치다. 식약처는 국내 위해평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인체 영향 여부를 검토했고, 체내 축적 가능성이 낮고 해외 안전 기준을 고려할 때 위해 발생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수 지연 품질관리 미흡


식약처는 애경산업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회수에 필요한 조치가 지연되는 등 회수 절차를 충분히 준수하지 않은 점과 해외 제조소에 대한 수입 품질관리 미비, 트리클로산 혼입 제품의 국내 유통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애경산업을 상대로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치약의 최초 수입 단계부터 판매·유통 전 과정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치약 제조·품질관리기준 의무화와 위해 의약외품 제조·수입자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