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승용차 돌진 사고 | 동두천 차량 돌진 사고
- 동두천 승용차 돌진 사고
동두천 승용차 돌진 사고


26일 오후 1시쯤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 위치한 한 햄버거 매장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은 매장 앞에 주차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내며 유리 벽을 들이받았고, 그대로 매장 내부까지 밀고 들어왔다.


당시 매장 안에는 점심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여럿 있었으며,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유리 파편이 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일부 손님들은 놀라 급히 몸을 피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손님 3명 부상…다행히 중상자는 없어


이 사고로 매장 안에 있던 손님 3명이 다리와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출동해 부상자 구조와 함께 현장 안전 조치를 진행했고,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했다. 매장 내부는 파손된 유리와 집기들로 어지럽혀졌으며, 한동안 출입이 통제됐다.
음주 정황은 없어…페달 오조작 무게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씨에게서 음주 운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차량을 주차하던 과정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페달 오조작’으로 불리는 사고 유형으로, 고령 운전자에게서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사례다.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와 운전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경찰은 운전자 A씨와 매장 직원,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차 과정에서의 차량 조작 상황과 운전자의 인지 상태, 주변 환경 등을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 역시 고령 운전자 안전 대책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동두천 승용차 돌진 사고 | 노인 조건부 면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