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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 최문규 대왕고래 프로젝트

by 이슈인터뷰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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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 최문규 대왕고래 프로젝트

-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2025년 12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동해 심해 유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정면으로 질문했다. 핵심은 단순했다. “난다고 가정했을 때 배럴당 생산원가는 얼마인가”라는 물음이었다. 

 

그러나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의 답변은 대통령의 질문과는 다소 빗나갔다. 최문규 부사장은 구체적인 생산원가 대신 과거 동해 가스전 운영 경험과 총투자비 1조2천억 원을 언급하며 말을 돌렸다. 대통령이 “결론만 말해달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답변은 “해외 수입 가스보다 저렴하다”는 비교 설명에 그쳤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동해 심해에 매장된 석유·가스를 탐사·개발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한때 최대 수십억 배럴 매장 가능성이 거론되며 국가 전략 사업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실제 시추 결과는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경제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탐사가 진행됐고, 결과적으로 약 1,3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사업 추진 당시 명확한 생산원가 분석과 손익분기점 검토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이 집요하게 생산원가를 물은 배경 역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희망 섞인 전망’에 기대 추진된 것은 아닌지 점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생산원가 논쟁이 드러낸 구조적 문제

이날 질의응답은 단순한 수치 공방을 넘어 한국석유공사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석유공사가 보유한 해외 유전의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75달러 수준이라는 설명에 대해, 국제 평균과 비교해 경쟁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유가 하락 시 곧바로 적자로 전환되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대왕고래 프로젝트처럼 변수 많은 사업일수록 보수적이고 정밀한 경제성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최문규 부사장은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대왕고래 논란이 남긴 과제와 향후 방향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실패한 탐사 사업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대통령의 질문은 생산원가 공개, 책임 있는 의사결정, 그리고 공기업 경영 투명성이라는 근본적 과제를 동시에 던졌다. 경제성조차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천억 원이 투입됐고, 손실 이후에도 고위 임원 보수와 성과급이 유지됐다는 점은 국민적 불신을 키웠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제 ‘에너지 자립의 상징’이 아니라 공기업 책임 구조를 되묻는 사례로 남았다. 향후 유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낙관적 전망이 아닌 수치와 근거 중심의 설명, 그리고 실패에 상응하는 책임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 최문규 대왕고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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