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빠 뜻 | 환단고기 환빠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 환빠 뜻 환단고기
환빠 뜻 환단고기


환빠 뜻은 환단고기를 추종하는 세력을 일컫는 말이다. 먼저 환단고기는 단군세기, 태백일사 등을 묶어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사서로, 단군조선 이전 환국·배달국이라는 거대한 국가가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해당 문헌은 한국 고대사의 시작을 수천 년 앞당기고, 활동 무대를 유라시아 대륙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서술은 민족적 자긍심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일부 대중의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주류 역사학계는 환단고기를 위서로 규정해 왔다. 문헌 내 근대 일본식 한자어 사용, 출처 불분명한 인용, 고고학적 증거 부재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학계는 환단고기가 1979년 이유립에 의해 창작되거나 대폭 가필된 문헌이라는 결론을 이미 정리한 상태다.
업무보고 현장서 나온 대통령 발언


논란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재점화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교육부·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자리에서 환단고기를 직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고 질문하며 관련 논쟁을 인지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공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주류 학계가 위서로 판단한 사서가 언급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환단고기를 둘러싼 논쟁을 단순한 관점 차이로 언급한 점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환빠’ 언급으로 번진 역사 인식 논란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 추종 세력을 지칭하는 비하적 표현인 ‘환빠’ 논쟁도 거론했다. 해당 용어는 환단고기를 맹목적으로 옹호하며 주류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으로 몰아붙이는 집단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표현이다.


대통령이 공적인 자리에서 해당 용어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계와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렸다. 역사학계에서는 검증이 끝난 사안을 다시 공론화하고, 비하적 신조어까지 사용한 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권·학계 반발과 파장



야권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인사들은 환단고기가 학계에서 이미 위서로 결론 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유사 역사학을 국정 논의로 끌어들였다고 비판했다.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판타지도 역사”라는 강도 높은 발언도 나왔다.



학계는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향후 역사 교육과 대외 역사 문제 대응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부 재야 사학계는 기존 강단 사학에 대한 문제 제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환빠 뜻 | 환빠 환단고기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