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서관 붕괴 |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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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 붕괴 사고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며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작업자 4명이 있었고, 모두 잔해 아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장비 17대와 인력 86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잔해가 크게 뒤틀려 있어 현장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사고 직후 공사장 일대는 긴박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1명 구조했으나 사망 추정…3명은 여전히 매몰


출동한 구조대는 매몰자 중 1명을 가장 먼저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였고,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3명 가운데 1명은 매몰 위치가 육안으로 확인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2명은 정확한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잔해 사이 틈을 확보하며 수색견과 열화상 장비를 동원해 생존 신호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붕괴 위험이 높아 작업자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현장은 무너진 철골과 콘크리트 파편이 얽혀 있어 구조 속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사고 원인 조사 착수…콘크리트 타설 과정서 붕괴 추정


초기 조사에 따르면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과정에서 지지 구조물이 무너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철제 구조물이 크게 휘어지고 떨어져 나가 있어 시공 과정의 안전 관리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은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총 516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 중이었다. 개관 목표 시기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며,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시공사·감리단 등의 책임 여부도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반복되는 건설 현장 사고…안전 관리 강화 요구



이번 붕괴는 또다시 건설 현장의 구조적 안전 문제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붕괴나 철골 전도 등 사고가 반복되며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공사 현장의 구조물 하중 검토, 안전 점검 강화, 작업자 보호 장비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시민들은 “대형 공공시설 공사에서조차 이런 사고가 난다면 누가 안전을 믿겠느냐”는 반응을 보이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 안전 감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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