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질식사고 | 포스코 일산화탄소 흡입 사고
- 포스코 질식사고
1. 포스코 질식사고 발생


20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 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갑작스러운 유해가스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에는 협력업체 직원과 포스코 직원 등이 참여했으며, 청소 작업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가 누출되면서 총 6명이 동시에 쓰러졌다.


발견 당시 일부 노동자들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일산화탄소(CO) 중독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현장은 야외 설비 구간이었으나 가스 축적이 가능했던 상황으로, 정확한 누출 경위는 조사 중이다.
2. 피해 상황과 긴급 대응


6명의 작업자 중 3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명 역시 호흡곤란·어지러움 등 전형적인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모두 고압산소 치료를 받게 되었다. 구조 직후 소방당국은 현장 내 추가 가스 잔류 여부를 확인하며 2차 피해 방지에 나섰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감지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대응 속도가 생사를 좌우하는 만큼, 현장의 긴박함은 상당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당시 가스 농도 측정, 환기 상태,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3. 반복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유해가스 사고


이번 사고는 단발성 사건으로 보기 어렵다. 불과 15일 전인 11월 5일에도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화학물질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배관 위를 이동하다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처럼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유독가스·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청소·정비·보수 작업이 하청업체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4. 향후 조사와 책임 규명


당국은 이번 사고가 산업안전 절차 미준수, 설비 관리 부실, 위험구역 작업허가 제도 미비 등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반복된 유해가스 사고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노동자들의 상태가 중대재해 기준에 해당할 수 있어 향후 결과에 따라 포스코의 법적 책임이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사고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유해가스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 질식사고 | 포스코 일산화탄소 흡입 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