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별세 | 딕체니 영화 바이스 사망 원인

딕 체니 별세 | 딕체니 영화 바이스 사망 원인

- 딕체니 별세

- 딕체니 영화 바이스

 

딕 체니 별세

딕 체니 별세

딕 체니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공화당 보수 노선을 대표해온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84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딕 체니 사망 원인은 폐렴과 심장·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알려졌고, 61년간 동행한 부인 린 체니 여사와 두 딸이 임종을 지켰다. 공화·민주를 막론하고 미국 정치권은 그가 남긴 족적을 돌아보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 주도한 최강의 부통령

1941년 네브래스카에서 태어난 딕 체니 전 부통령은 와이오밍에서 성장했고, 정계 입문 후 내리 6선에 성공한 하원의원 출신이다.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걸프전을 지휘한 국방장관을 지냈고,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재임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체니를 “현대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규정한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2003년 이라크 침공을 설계했고, 물고문과 수면 박탈 등 ‘강화 심문’을 옹호해 국제적 논란을 불러왔다.

 

딕 체니 영화 바이스

딕 체니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부통령의 권력 이면을 다룬 영화가 주모 ‘바이스(VICE)’가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아담 맥케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석유기업 임원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핵심 권력자로 변모한 체니의 정치적 부상과 ‘테러와의 전쟁’ 전략을 스크린에 담았다.

 

크리스찬 베일이 체니 역을 맡았고, 스티브 카렐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에이미 아담스가 체니의 아내 린 체니 역을 연기하며, 제작은 브래드 피트의 플랜비가 참여했다.

 

딕 체니 트럼프

딕 체니 전 부통령은 강경 보수주의의 대부로 불리지만, 공화당의 주류를 장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극명한 대립 관계였다. 트럼프를 “공화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 비판했고, 2024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장녀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역시 1·6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탄핵을 주도하며 당내 소수파로 밀려났다. 그 여파인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니 별세 소식에 별도 성명을 내지 않으며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찬사와 비판 사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공공 서비스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지만, 동시에 체니의 유산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남아 있다.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 안전을 지켰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을 긴 전쟁에 몰아넣고 중동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비판이 병존한다.

 

한편 체니는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며 바이든 등과 초당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미국 정계와 국제사회는 그의 삶을 두고 공과 과를 함께 논하며, 그 복잡한 유산을 역사에 어떻게 남길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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