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보조배터리 화재 발생 | 항공기 배터리 수하물 규정
- 이스타항공 보조배터리 화재
- 항공기 배터리 수하물 휴대 규정
이스타항공 보조배터리 화재 발생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여객기에서 착륙을 15분 앞두고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 승객이 사용하던 배터리에서 갑작스러운 연기가 피어오르자 주변 승무원과 승객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통합운영센터도 해당 사실을 긴급 알람으로 전파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배터리는 기내 반입이 가능한 용량으로 확인됐지만, 언제든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만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줬습니다.
화재 원인,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이 화재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터리 내부가 손상되거나 과열될 경우, ‘가스 배출(오프가스)’ 단계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이어 ‘열 폭주’로 불꽃이 치솟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값싼 저가 제품이나 충격·습기에 취약한 보조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더 높아, 정품 사용과 사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근 경기 안산에서도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한 바 있어, 보조배터리 안전 관리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처, 큰 피해 막아
이번 사고는 승무원의 발 빠른 대응이 빛을 발한 사례였습니다. 연기가 발생하자마자 소화기를 사용하고, 이어 물이 든 비닐봉지에 배터리를 담가 발열과 추가 폭발을 차단했습니다.
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매뉴얼에 따른 표준 대응 방식으로, 실제 기내에서 훈련된 절차가 효과적으로 작동한 경우입니다. 승무원들의 신속한 판단 덕분에 불은 즉시 진화됐고, 불안에 휩싸일 수 있었던 기내 분위기도 빠르게 진정됐습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휴대 규정 강화 필요
규정에 따라 엄격히 제한됩니다. 10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는 개수 제한 없이 반입이 가능하지만, 100~160Wh 제품은 항공사 승인 하에 최대 2개까지만 허용됩니다. 160Wh 이상은 아예 기내 반입이 금지되며, 어떠한 경우에도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모든 국적 항공기에 보조배터리 격리 보관 백을 2개 이상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했고, 선반에는 온도 감응 스티커를 부착해 위험을 조기 감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승객 스스로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은 부주의가 항공기 전체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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