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여단 총기사고 | 해병대 총기사고로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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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6여단 총기 사고, 대청도서 병장 사망
해병대 6여단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 6여단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20대 수송병 A 병장이 숨졌습니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2분쯤 해상 탐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A 병장이 차량 운전석에 오르던 중 거치돼 있던 총기가 갑자기 발사되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이 이뤄졌지만, 병장은 심정지 상태로 보건소로 이송된 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상 악화로 이송 지연
사고 직후 군은 헬기를 투입해 병장을 후송할 계획이었으나, 대청도 기상 악화로 운항이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해경 함정을 통한 긴급 이송이 추진됐지만, 병장은 이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끝내 숨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후송 절차를 밟았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경위와 총기 관리 조사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군사경찰과 인천경찰이 합동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운전석 거치대에 있던 총기가 어떻게 격발됐는지, 실탄이나 공포탄 여부, 안전 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사고 당시 병장이 차량 문을 닫는 과정에서 총이 발사됐다는 진술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연이은 군내 사고, 우려 커져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른 군내 사망 사고와 맞물리며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육군 최전방 소초에서 하사가 숨진 사건, 이달 초 3사관학교 대위의 총기 사고, 육군 통신부대 중사의 사망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군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기 관리 체계 강화와 더불어 병영 내 안전 대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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