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 이기훈 체포 수배전단 도주 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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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구속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도피 55일 만에 체포돼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예정됐으나 이기훈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별검사팀은 이기훈이 도주 전력이 있어 신병 확보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체포와 동시에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이기훈은 조사에 응할 예정이며, 이번 구속으로 수사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기훈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기훈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과 함께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실제 가능할 것처럼 홍보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시기 삼부토건 주가는 두 달 만에 1000원대에서 5000원대까지 급등했으며, 수백억 원대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웰바이오텍 역시 삼부토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가를 부양했다고 보고 있다. 허위 정보 활용, 전환사채 발행, 시장 기대 조성 등이 주요 수법으로 지적되며, 금융당국은 수사팀과 협력해 구체적인 거래 내역을 검증 중이다. 사건 파장은 단순 기업 범죄를 넘어 정치적 영역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훈 영장실질 심사 불출석 및 도주
이기훈은 지난 7월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며 도피를 선택했다. 당시 이일준 회장, 조성옥 전 회장 등 경영진이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기훈만 심사 하루 전 잠적했다.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차량 위치 추적을 피하는 등 치밀한 방식이 동원됐다.
특검은 단순 불출석이 아닌 조직적 도주로 판단해 전국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섰다. 법원과 수사팀은 이기훈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계좌 추적, CCTV 분석, 통신망 조사 등을 병행했다. 영장심사를 거부한 태도는 증거 인멸 가능성과 도주 위험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작용했다.
이기훈 체포
도피 기간 동안 이기훈은 경기 가평, 전남 목포, 경북 울진, 경남 하동 등지의 펜션과 빌라를 전전하며 수사망을 피해 다녔다. 숙소를 단기 임대해 며칠씩 머무는 수법을 반복했고, 조력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은신을 이어갔다.
체포 당시에는 휴대전화 여러 대와 데이터 유심, 통신 장비를 소지해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특검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은신처를 특정했고, 지난 10일 전남 목포 빌라촌에서 체포에 성공했다. 현장에서 이기훈은 저항하지 않았고 즉시 신원 확인 절차 후 압송됐다.
이기훈 재수사
구속 이후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검은 이기훈이 조성옥 전 회장에서 이일준 회장으로의 지분 이동 과정에 깊이 관여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도 재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확인됐지만, 직접적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특검은 웰바이오텍과 연계된 자금 흐름, 조력자들의 역할, 해외 은닉 자산 여부까지 확대 수사할 방침이다. 향후 재판 과정은 한국 자본시장과 정치권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 이기훈 체포 수배전단 도주 밀항
